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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4일 월요일

미국 밴드, 동양 여성 비하 뮤직 비디오 논란

미국의 한 밴드가 공개한 뮤직 비디오가 동양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2일 논란이 됐다.

밴드 ‘데이 어보브 그라운드(Day Above Ground)’가 발표한 ‘아시안 걸즈’라는 노래의 뮤직 비디오에는 아시아 인종과 문화를 비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동양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고 있다.

노래의 가사는 “끈적한 쌀밥이 좋다”, “한국식 불고기”, “상어 수프? 제길” 등 각국의 음식을 비하하는 듯 하다. 또 “너의 황색 허벅지가 좋다”, “오! 너의 찢어진 눈” 등 동양인 비하 발언을 포함하고 있다.

전체적인 구성은 밴드 멤버들이 한국, 중국, 일본의 여성들과 데이트를 즐기는 듯 편집됐다. 동양인 여성이 밴드 멤버들을 향해 스트립 쇼를 하는 듯 선정적인 내용이 담았다. 백인 남성들이 여성의 다리 사이를 헤엄치는가 하면, 여성은 목욕 중 백인 남성을 이용해 몸을 닦는다.

‘아시안 걸즈’ 뮤직 비디오 캡처.
1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아시안 걸즈’에 대해 ‘최근 가장 심한 인종차별 노래’라는 게시물을 올리고 강하게 비판했다. 허핑턴 포스트는 “이 뮤직 비디오는 당신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 최악일 것”이라며 “가장 인종차별적이거나 최소한 오늘 하루 본 것 중 가장 인종차별적일 것”이라고 썼다. 또 “동양인에 대한 고정관념(sterotype)이 가득 찬 뮤직 비디오다. 누군가가 보면 (화가 나서) 피가 끓을 것”라는 평을 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 출신인 이 밴드는 5인조로, 조 앤셈(보컬), 드류 드럼(랩·기타), 마이크 투어리지(기타), 마르셀로 라로푸아(베이스기타·키보드), 스티브 리스(드럼)로 구성돼 있다.

논란이 일자 영상에 나온 여주인공 레비 트랜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우리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 밴드는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아시안 걸즈’ 뮤직 비디오 캡처.
누리꾼 hamiter***는 “인종차별은 홍보가 될 수 없다”며 그들의 노이즈 마케팅을 지적했다. Matth**는 “얼마나 끔찍하고 멍청한 노래인가”라고 말했다. Mer***는 “아시아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웃음을 주는 것은 오히려 좋은 일”이라며 “이걸 보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유머감각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얘기했다.

레비 트랜 트위터 캡처.

‘아시안 걸즈’ 뮤직 비디오 캡처.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1308021801583&sec_id=5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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