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데이 어보브 그라운드(Day Above Ground)’가 발표한 ‘아시안 걸즈’라는 노래의 뮤직 비디오에는 아시아 인종과 문화를 비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동양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고 있다.
노래의 가사는 “끈적한 쌀밥이 좋다”, “한국식 불고기”, “상어 수프? 제길” 등 각국의 음식을 비하하는 듯 하다. 또 “너의 황색 허벅지가 좋다”, “오! 너의 찢어진 눈” 등 동양인 비하 발언을 포함하고 있다.
전체적인 구성은 밴드 멤버들이 한국, 중국, 일본의 여성들과 데이트를 즐기는 듯 편집됐다. 동양인 여성이 밴드 멤버들을 향해 스트립 쇼를 하는 듯 선정적인 내용이 담았다. 백인 남성들이 여성의 다리 사이를 헤엄치는가 하면, 여성은 목욕 중 백인 남성을 이용해 몸을 닦는다.
1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아시안 걸즈’에 대해 ‘최근 가장 심한 인종차별 노래’라는 게시물을 올리고 강하게 비판했다. 허핑턴 포스트는 “이 뮤직 비디오는 당신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 최악일 것”이라며 “가장 인종차별적이거나 최소한 오늘 하루 본 것 중 가장 인종차별적일 것”이라고 썼다. 또 “동양인에 대한 고정관념(sterotype)이 가득 찬 뮤직 비디오다. 누군가가 보면 (화가 나서) 피가 끓을 것”라는 평을 했다.
논란이 일자 영상에 나온 여주인공 레비 트랜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우리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 밴드는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누리꾼 hamiter***는 “인종차별은 홍보가 될 수 없다”며 그들의 노이즈 마케팅을 지적했다. Matth**는 “얼마나 끔찍하고 멍청한 노래인가”라고 말했다. Mer***는 “아시아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웃음을 주는 것은 오히려 좋은 일”이라며 “이걸 보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유머감각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얘기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