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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0일 일요일

나 페북스타 될지도 모르겠다


오늘 오랫만에 서울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서울역에 도착

152번 버스를 타고 명동으로 가려는데 황당일을 겪었다

버스 뒤에 자리가 하나 남아서 앉으려고 하는데 

쉰김치가 여기 자리 맡아 놨다는거야

나는 순간 벙쪄서 어버버 하면서 이어폰을 빼고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근데 이거 대중교통 아닌가요? 하고 물으니

쉰김치가 자기 친구가 좀 있으면 탄다는거다

나도 서울역에서 명동까지 얼마 안걸려서 싸움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냥 서서 갈려고 하는데 

뒷에 있는 애국청년이 아줌마 버스에서 자리 맡는게 어디 있어요하고 말하니

이 아줌마가 그 친구가 뭐라 했는데 서있는 나한테 

앉고 싶어요? 물어보더라 난 네 앉고 싶어요하니

쉰김치가 아 그지같네 하면서 무슨말을 했는데  뒷말은 못 들었다

일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냥 서있으려고 호구짓도 해줬구만 ㅅㅂ

뒤에 청년이 말한걸 나한테 지랄하는거 보고 순간 빡이 돌아서 

아줌마 뭐라했어요? 물어보니 아무것도 아녜요 하면서 신경질 적으로 말하더라 

이미 나는 버스에서 관심받는 슈퍼스타가 되어버렸고 에라 모르겠다 될때로 돼라 하고 

뭐라했냐고요 재차 물었다 그랬더니 이 쉰김치가 뭘 뭐라해 내가 뭐 했으면 니가 어쩔건데 하면서

썽을 내길래 이 아줌막 미쳤나 하고 속으로 생각도 잠시 다시 애국청년이 나서더니 아줌마가 잘못했으면서

버스에서 왜 큰소리 내면서 화를내요 하닌깐 이 미친 아지매가 그 애국청년한테 한 소리 들은걸 다시 나한테

아무말 안했다는데 왜 자꾸 물어 ㅅㅂ 하더라 이때는 나도 이미 간당간당 잡고 있던 이성의 끈을 놓고

사자후를 갈기고 미친 아줌마야  버스에 자리 맡는것도 개념없는데 왜 뒤에 사람한테 소리들은걸 나한테 지랄이야 

얼굴이 개머리판으로 때려도 안 미안하게 생겨가지고 그리고 나이를 쳐먹었으면 나이값 좀 해라 이러니 그 나이쳐먹고 

대중교통에서 지켜야 할 예의도 모르지 하니 이 아지매가 쫄았는지 부들부들 하더니 뭐라 할려고 했는데 이미 주위에선

동영상찍고 사진찍는거 같더라 아지매도 더이상 쪽팔려서인지 아무말 안하고 내 옆에서 한숨만 소리들리게 쉬고 있더라

난 이 아지매가 또 지랄할까봐 쫄아서 빨리 명동에서 내렸다

오늘 152번 버스에서 욕한남이라고 올라오면 나다 

이 진짜 김치나 쉰김치나 오늘도 보혐지수가 가득한 하루였다


세줄요약

1 버스에서 쉰김치 만남

2 애국청년이 지랄한걸 만만한 나한테 지랄

3 나도 빡쳐서 욕하고 한판 붙음

이러다 나 페북스타 되는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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