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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0일 일요일

요즘 젊은 남자들 사이에 퍼져있는 보혐이 이해가 간다.



젊은 남자들이 여성들에 갖는 불만들을 단지 '열등감' 때문이라고 미리 전제하고 

그것에 짜맞춰 풀어내는 가증스런 시각도 여성혐오에 한몫 했을 것이다.

활발한 사회진출과 여대, 군면제, 각종 여성 정책, 오히려 아르바이트에서는 여성 우대 직종이 많은 혜택 등을 받으면서 

그런것들은 역차별이 아니라 '여자라서' 당연한듯한 분위기, 

하지만 결과적으로 남성보다 아웃풋이 떨어지는 부분이 나오면 능력이나 책임감 부족을 인정하지 않고 

'여성 차별론'으로 몰고가 피해의식 드러내는 이중적 작태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것이지. 

남성성을 적으로 몰고가며, 여성을 신성불가침으로 여기는 적대적이고 편협한 페미니즘 프로파겐다가 지난 20년간 판을 쳤으니 

그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고 쌓여 터진게 본질인것이다.

그리고 성역할과 가부장제에 대한 시각도 마찬가지. 자신은 어머니 세대처럼 살기 싫어하지만 

자신의 애인이나 남편은 아버지 세대처럼 헌신적이고 희생적이길 바란다. 

데이트 상대가 여성의 독립성을 인정해 주는 현대 남성이길 바라는 동시에 계산서를 앞장서 챙기는 전통적 남성이길 바라는 모순을 드러낸다. 

결혼비용이 2:8에 가까운 '일반적' 통계에는 침묵하면서 일부 진문직 남성들의 과도한 혼수를 요구한다는 
소수 사례에는 특집 시리즈 기사까지 내는 이중성은 이제 주요 언론사에도 흔하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의 가부장제를 필요에 따라 이용하려는 비겁한 처세에 이젠 신물이 날만도 하지. 

그렇게 여성 차별이 심하고 인도보다 낮은 성평등 순위 국가라며 호들갑 떨고 마치 남자들에게 죄책감이라도 강요하듯 여론몰이를 하면서, 

평일 오전 번화가 레스토랑에는 브런치 스페셜 메뉴를 즐기는 젊은 아가씨, 아줌마들로 바글바글 거리고 인천공항 해외여행 

이용자의 50%가 20~30대 여성들이라는 현상은 대체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90년대말 군가산점과 호주제 폐지가 한창 이슈였을때는, 장담하건데 남성혐오가 지금의 여성혐오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았다. 

다음에는 회원 수만의 남성저주 카페가 몇개나 있었고 지상파 방송에서는 군인들을 집지키는 개라며 비하하는 말도 버젓이 등장했다. 

그럼 같은 맥락으로 그 여자들의 불특정 다수의 남성을 향한 비아냥 역시 이러쿵 저러쿵 명분따윈 없었고 단지 열등감 떄문으로 봐야 하는가?

난 요즘 젊은 남자들 사이에 퍼져나가고 있는 보지혐오증이 오히려 더 이해가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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