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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7일 토요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성형 시장… 한국은 성형 공화국?

시민들이 서울 압구정동 거리에 성형외과 병원이 밀집된 거리를 걷고 있다. 해당 사진에 나온 병원들은 이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음. (코리아헤럴드 박해묵 기자)


양악 수술, 쌍꺼풀 수술부터 보톡스, 필러 등 “쁘띠 성형”까지…한국사회에서 미용을 위한 성형 수술은 흔한 광경이 된지 오래다.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에 한국에서는 약 65만건의 성형수술이 시행되었는데, 이는 전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수치이며 인구대비로는 세계제일이다.

성형수술의 증가세와 더불어 성형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역시 눈에 띄게 줄은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교 2학년생인 유혜린 양은 “외모로 인한 콤플렉스를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고 하면서 주변 학생들 사이에서도 쌍꺼풀 수술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하는 인식이 흔하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경향으로 인해 성형외과 외에 다른 전공을 가진 의사들 사이에서도 미용성형에 종사하는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안과에서도 쌍꺼풀 수술을 해주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으며, 상당수의 치과의사들은 수익성의 증대를 위해 치아미백과 치아교정 전문으로 나서고 있다.

치과와 성형외과에서 모두 받을 수 있는 양악수술의 경우, 높은 위험성과 긴 회복 기간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연간 5,000여건이 이뤄질 만큼 열풍이 불고 있다.

일러스트: 코리아헤럴드 박지영 디자이너


이와 같이 성형외과 이외의 전문의들이 미용성형을 겸하게 되면서 의대생들 사이에서의 성형외과 자체 인기는 점점 떨어지는 추세이다.

인턴의사 과정을 밟고 있는 나진현 (25) 씨는 미용성형 관련해서 “(성형 전문의들이) 다른 의사들보다 더 낫다는 보장도 없다”면서 의대생들 사이에서 성형외과를 선택하는 비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용 성형을 강행하는 데는 무한경쟁 체제가 된 한국 사회의 “스펙쌓기” 경쟁도 한 몫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성 회계사(29)는 “성형 수술을 받은 것이 취직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자신이 전국에서 열손가락 안에 드는 대학을 졸업했음에도 성형수술을 받기 전까지는 자신감을 갖지 못했다고 전하면서, 2007년 졸업 이후 쌍꺼풀과 코 성형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못생겼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예뻐져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나 같아도 자격요건이 비슷하면 (직원 채용시) 외모가 나은 사람을 합격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한 취업 전문 사이트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중 30퍼센트 정도는 취업확률을 높이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연예인들의 경우, 성형수술을 받는 것이 오히려 정상으로 느껴질 정도로 성형수술을 받는 이들의 비중이 크다. 방송국 주변에서 “~방송국 공식지정 성형외과”라는 광고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

연예인들이 성형수술 사실을 고백하는 것 역시 흔한 유행이 되었다.

과거에는 인기가 높지 않은 일부 연예인들이 성형고백을 통해 관심을 끌고자 했다면, 최근에는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케이팝(K-pop) 스타들 역시 성형고백을 과감히 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만 해도 슈퍼주니어의 김희철, 2NE1의 공민지 등이 성형수술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성형수술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미성년자까지 광고의 타깃이 되는 등 점점 연령층이 내려가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수능을 본 고3학생들을 대상으로 할인을 해주는 등 10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성형 유행에도 불구하고 일부, 특히 고연령층 사이에서는 성형에 대한 거부감이 여전하다.

최명덕 (64) 씨는 “단순히 예뻐 보이려고 뼈를 깎고 몸에 이물질을 삽입하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그런다고 유전자가 바뀌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식들이 성형수술을 받고자 한다면 반대할 것이라며, 성형수술은 신체구조나 얼굴이 기형인 사람들만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사람들은 내면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것 같다”면서 못생긴 사람도 잘 살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형수술에 대한 상반된 인식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성형시장은 어마어마한 규모로 성장했다.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성형관련 시장의 가치는 2011년 기준으로 45억 달러 (한화 4조 7,61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전세계 시장 규모인 2백억달러의 4분의 1에 가까운 수치이다.
이러한 성형수술 시장에 성장에는 외국인 의료관광객들도 크게 기여했다.

최근 몇년 간 의료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들은 매년 두자리수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2011년에는 12만명을 넘어섰다.

국적으로 보면 중국인이 2009년 4,800명에서 2011년 1만9천명으로 가장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들 중 40%에 가까운 이들이 성형외과나 피부과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의료 관광객들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중국인 환자를 주로 받는 병원이나 중개인 등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역시 증가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중국어로 된 성형수술 관련 잡지까지 출간되었다.

한편 최근에는 성형을 통해 관상학적으로 단점이 있는 얼굴을 수술하는 “관상 성형”이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술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조규문 경기대 동양철학과 대우교수는 “관상의 핵심은 얼굴이며, 얼굴이 내면을 비춰준다고 하는 것”이라면서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근본적으로 관상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조 교수는 이어 관상이 변하는 것이 가능은 하지만, 성형수술을 통해 바뀌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영문 기사: 코리아헤럴드 최희석 기자, 한글 번역: 윤민식 기자)

http://www.koreaherald.com/view.php?ud=20131129000734

2500만년들이 세계 성형시장 4분의 1 차지 ㅋㅋㅋㅋ
즉 세계여성 대강 30억에 4분의 1, 7.5억 수준의 성괴짓을 김치년들이 하고 있다는 통계.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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